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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031

[미디어파인] 방송대 총장 김종오, 자존심과 평생 교육

작성자
김수연
조회수
282
등록일
2026.04.22
수정일
2026.04.23

[미디어파인] 방송대 총장 김종오 "자존심과 평생 교육"


어느 날. 그날도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 리케이온의 정원을 산책하며 제자들과 대화와 토론을 이어 갔다. 한 학생이 "소크라테스 스승님은 궤변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의 주머니를 턴 소피스트들을 피도 눈물도 없는 언변으로 압살하셨고, 플라톤 스승님은 공산주의를 주창하셨습니다. 스승님은 철학 외에 어떤 학문이나 사상을 아끼십니까?"라고 물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야 윤리학과 중용이지."라고 답했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썼다. 또한 그는 공자와 함께 동서양을 대표하는 중용의 아이콘이다. 그때 갑자기 어디에서인가 피타고라스가 등장해 "당근 경영학이지!"라며 반기를 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분이 언짢았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만큼 피타고라스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이지만 후에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공산주의 등 거의 모든 사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대든 인물로 유명하다. 플라톤 입장에서 그는 내놓은 자식이다. 둘 사이가 나빴다는 것은 유명하다. 그러니 아리스토텔레스가 피타고라스를 좋아할 리 만무하다. 더구나 피타고라스는 동물에게 설교를 하는 등 자신을 신격화하였으니.


그러나 이번만큼은 신비주의와 거리가 멀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경영학을 기업의 조직과 관리 운영에 관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개별적 학문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그것은 표피적, 이론적 의미일 뿐 사실상 세상은 모든 게 경영으로 이루어져야 톱니바퀴 물리듯 순조롭게 돌아간다. 정부, 회사, 학교, 가정, 하다못해 구멍가게나 범죄 집단마저도.


오죽하면 '인간 경영'이라는 말까지 나올까! 서울 혜화동 대학로라고 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은 서울대학교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1975년 서울대가 관악 캠퍼스로 이전한 뒤 현재로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대학로'의 대학의 상징일 것이다. 지난 3일 김종오 방통대 교수가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의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섭씨 20도 중상위권을 웃도는 요즈음 김 총장이 방통대 교내를 산책하면서 만나는 교수나 학생과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을까? 방통대의 경영, 교수들의 원활한 교육을 위한 경영, 학생들의 평생 교육과 열린 교육을 안내하는 경영,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를 고민하면서 인간 경영을 고뇌하는, 교육자이자 경영인으로서의 상념의 소요.


과연 김 총장은 4년 동안의 임기 기간 내에 어떤 것을 이루고 싶어 할까?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존심이다. 방통대는 서울대학교 부설로 출발해 홀로서기에 성공했지만 아직도 다수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서울 소재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콤플렉스를 안고 있다. 김 총장은 그 배경을 인정하면서 혈관 속에 수준 향상의 욕망을 주입한다.


"학생들에게 자존심을 가지라고 요구해 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명예는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남들이 추어올려 줌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이론적으로는 간단합니다. 수준 높은 교수가 유명 대학과 동등한 교육을 베풀고 학습자가 그 내용을 모두 흡수해 자신의 것을 만들도록 유도하면 끝입니다. 물론 실제는 어렵죠. 그래도 해야 합니다.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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